술때문에 머리가 많이 아프신가요?
저도 오늘 아침 죽을뻔 했습니다.. 머리가 깨지는 듯 하더군요..
그래도 할일은 해야 했으니...
그래서 정리해봤습니다! 왜 술마신 다음날 머리가 아플까!!
1. 탈수
알코올은 강력한 이뇨제로 작용하여 신장에서 더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하게 만듭니다. 이로 인해 체내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고 탈수가 발생합니다. 탈수가 발생하면 뇌 주변의 수분도 감소하게 되는데, 이는 뇌를 둘러싼 혈관과 조직의 수축이나 확장을 유발하여 두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탈수는 또한 전해질 불균형을 초래해 신경 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2. 알코올 대사 과정
알코올(에탄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다음과 같은 과정이 일어납니다:
- 알코올 탈수소효소(ADH): 알코올을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중간 물질로 변환합니다.
- 아세트알데하이드: 매우 독성이 강한 물질로, 메스꺼움, 두통, 피로 등의 숙취 증상을 유발합니다.
- 아세트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 아세트알데하이드를 아세트산으로 변환하여 체내에서 더 쉽게 제거될 수 있게 만듭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 시, 간은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빠르게 분해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어 독성 효과를 나타냅니다. 이 독성 물질은 신경계를 자극하여 두통을 비롯한 다양한 숙취 증상을 유발합니다.
3. 염증 반응
알코올 섭취는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쳐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섭취 후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 유발 물질의 수치가 증가합니다. 사이토카인은 염증 반응을 촉진하여 혈관을 확장시키고, 신경을 자극하여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증 반응이 강할수록 숙취로 인한 두통도 심해질 수 있습니다.
4. 저혈당
알코올은 간에서 글리코겐을 분해하여 포도당으로 변환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혈당 수치가 낮아지게 됩니다. 저혈당 상태는 뇌에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지 못해 피로감과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에 알코올 섭취로 인해 저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두통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혈당 수치가 낮아지면 뇌는 에너지 부족 상태에 빠져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수면 방해
알코올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알코올은 초기에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수면 중 깨우는 작용을 합니다. 또한, 깊은 잠(REM 수면)을 방해하여 수면의 질을 저하시킵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와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REM 수면은 신경계의 회복과 기억 정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REM 수면의 부족은 두통을 포함한 다양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6. 뇌의 혈관 변화
알코올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일시적으로 혈류를 증가시키지만, 알코올이 분해된 후에는 혈관이 다시 수축하게 됩니다. 이러한 급격한 혈관 변화는 뇌로 가는 혈액 공급에 영향을 미쳐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관의 확장과 수축은 뇌내 압력 변화를 일으켜 두통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술을 마신 다음날 두통이 발생합니다. 두통을 예방하고 완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균형 잡힌 식사와 적당한 음주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숙취를 줄이기 위해 알코올 섭취 중간에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